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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날개 갑자기 '휙'…마린온 사고 순간 CCTV 보니

입력 2018-07-18 20:32 수정 2018-07-18 20:38

"회전날개 하나 먼저 떨어진 후 통째로 뜯겨져"
전문가들, 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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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날개 하나 먼저 떨어진 후 통째로 뜯겨져"
전문가들, 기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

[앵커]

해병대 장병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해병대 헬기 '마린온'의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륙하던 헬기의 회전날개가 갑자기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했는데, 영상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조종사 실수보다는 기체결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륙하던 헬기의 회전날개가 갑자기 떨어져 나갑니다.

날개 잃은 동체는 곧바로 추락하고, 회전날개만 하늘에 남아 잠시 더 돌다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회전날개 전체가 아니라 4개 중 하나가 먼저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날개와 부딪힌 것으로 보이는 샤프트, 즉 4개의 회전날개 뭉치와 동체를 연결하는 축이 부러집니다.

[정윤식/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공중에서 4엽을 갖는 회전체 날개에서 1엽이 떨어져 나갈 경우, 나머지 3개의 균형이 맞지 않아 메인 샤프트(축)에 큰 진동이 발생합니다. 그 진동이 점점 커져서 축을 부러뜨린다든지…]

사고의 원인은 4개의 회전날개 뭉치와 동체를 연결하는 축이 아니라 하나의 회전날개가 떨어져 나간 데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고 당시 동체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회전날개 사진을 보면, 4개 중 3개만 붙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회전날개가 질긴 섬유질을 여러겹 붙여놓은 재질이어서 부러진 것이 아니라 연결 부위가 떨어져 나갔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시험비행의 경우 지상에서 먼저 회전날개를 돌려보기 때문에, 정비 문제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리온을 해병대용으로 만들면서 회전날개가 접히도록 개조했는데 이 과정에 결함이 생겼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군은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 90여 대는 물론, 경찰과 산림청 등에서 쓰고 있는 수리온의 파생 기종 6대의 비행까지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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