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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씻은 리코더에 기저귀교환대 32만배 대장균군 검출

입력 2018-07-18 21:45 수정 2018-07-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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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악기인 '리코더' 10개 가운데 9개가 세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용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세균이 850배가 많았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32만 배나 되는 '대장균군'이 나왔습니다. 흐르는 물로만 씻어도 거의 없앨 수가 있는데 관리가 안됐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리코더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초등학생 누구나 사용하는 악기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쓰는 리코더를 조사했더니 93%에서 세균이 나왔습니다.

평균 세균량이 공용기저귀교환대의 약 850배나 됩니다.

[홍성현/초등학교 4학년 : (세균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요. (리코더를) 닦는 애들이 별로 없어요.]

일부 리코더에서는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키는 대장균군까지 나왔는데 기저귀교환대의 32만 배나 됐습니다.

플라스틱 리코더는 세제로 씻으면 세균을 완전히 없앨 수 있고 흐르는 물에 닦기만 해도 세균 99%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이 리코더를 제대로 씻어쓰지 않습니다.

[유순옥/초등학생 학부모 : 전혀 좀 무지했죠. 엄마인 저도 관리를 못 해준 것에 대해서 좀 부끄러웠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청소하리라고 생각했어요.]

리코더 뿐만 아니라 단소나 멜로디언처럼 입으로 부는 악기는 꼭 씻은 다음에 사용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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