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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폭행 혐의' 시인…특수학교 교사 영장 신청

입력 2018-07-18 21:56 수정 2018-07-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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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 특수학교에서 제자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교사 박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어제(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태백 특수학교 교사 박모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은 어제 오후입니다.

박 씨는 2014년부터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2명을 수시로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학생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A양 : 컴퓨터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저 와보라고 해서 왔어요. 그래서 막 갑자기 밑에 만지고 그리고 성관계하고.]

피해 학생들은 박 씨가 수업 중에는 물론, 야외 캠핑장에서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양 : 화장실 가고 싶어서 갔는데 같이 갔다가 와가지고 그냥 캠핑 의자 앉히고. 다 자고 있었는데 부인도 있는데.]

박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백을 했고 피해자들이 공통적인 진술을 하기 때문에 그건 상호보강증거가 돼 이건 유죄가 될 수 있는 사건이었어요.]

오늘 오전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박 씨 컴퓨터 등의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 학생 상담 과정에서 박 씨의 성폭행 내용을 듣고서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동료 교사 주 모 씨에 대해서도 '성범죄 신고 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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