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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썼다고 해고"…델타항공 한인 직원들 소송

입력 2018-07-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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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 차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델타항공사가 이번엔 한국인 직원 4명에게 소송을 당했습니다. 직원들은 한국말을 써서 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지원 씨 등 4명은 모두 한국 출신으로 델타항공에서 일해왔습니다.

주로 인천-시애틀 노선에 타는 한국인 승객들을 응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갑자기 해고됐습니다.

좌석 등급을 마음대로 올려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지원/델타항공 전 직원 :초과 판매된 항공권에서 등급을 올려주는 건 항공사 관행입니다. 그게 한국 직원들에게는 해고 사유가 되다니요.]

이들은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종진/델타항공 전 직원 : 매니저에게 항의가 있다고 들은 직후 해고됐어요. 다른 직원들이 한국말을 불편해하니 한국말 쓰는 걸 자제하라고 했거든요.]

한국인 승객을 상대하라고 뽑아 놓고 한국말을 한다고 해고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은 한 남자 직원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회사에 알린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델타항공은 "근무지에서 차별은 용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한 가족을 기다렸다며 한인 일가족 모두를 비행기에 타지 못하게 했습니다.

또 흑인이라는 이유로 여의사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하고, 아랍어로 통화한 승객을 내리게 해 논란이 됐습니다.

(화면제공 : 미국 시애틀 현지 매체 KIR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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