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4년간 숙박업소에 몰카 설치…40대 남성 구속

입력 2018-07-18 16:25 수정 2018-07-18 17: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4년간 숙박업소에 몰카 설치한 남성 구속

지난 4년 동안 숙박업소의 객실에 CCTV를 몰래 설치하고 촬영을 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의 한 모텔입니다. TV 아래 쪽에 이렇게 홈이 작게 패어 있는데요. 스피커 안에서 발견된 것은 구형 가정용 CCTV였습니다. 그리고 이 CCTV는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객실에서도 줄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이 CCTV를 설치한 사람은 이 모텔에 투숙을 했던 43살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숙박업소들에 카메라 17대를 설치하고 2만 개가 넘는 영상을 찍어서 저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설치한 지 4년이 넘도록 업소도, 투숙객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요. 현장 검증에 나간 경찰도 처음에는 카메라를 쉽게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몰카 탐지 장비로도 쉽게 파악이 안 된 겁니다.

[A씨/몰카 설치 피의자 : (동영상 몇개나 유포하셨어요?) 유포한 적은 없고 혼자 보관만 했습니다. (총 몰카 몇개 설치하셨죠?)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왜 그러셨어요?) 죄송합니다.]

이 남성은 체포될 당시에도 모텔 CCTV 영상을 보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카메라를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방 안을 볼 수 있었던 것인데요. 경찰은 영상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3명 살해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권총으로 연쇄살인 3건을 저지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쇄 권총 살인은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벌어졌습니다. 휴스턴 시내와 근교에서 62살 여성, 28살 여성 그리고 나이가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차례로 숨졌는데요. 피해자의 성별과 연령대를 볼 때 특별한 살해 동기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연쇄 강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17일, 수상한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에드 곤잘레스/현지 경찰 : 용의자는 다음 희생자를 찾기 위해 주택가를 뒤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의 신고와 빠른 대응이 이뤄낸 결과입니다.]

용의자 호세 로드리게스는 체포 당시에 희생자 중에 1명의 차를 타고 있었고, 차 안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권총이 발견됐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절도와 주거침입,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20년이 넘게 주립교도소에 복역을 했지만, 교도소 수용인원이 넘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법이 통과되면서 지난해 9월에 가석방됐습니다.

3. 베이징 사흘째 폭우…인근 6개 지역 물난리

중국 베이징이 물난리로 비상입니다. 사흘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난 것인데요. 거센 물살에 휩쓸린 여성을 구조대원이 필사적으로 구조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있지만 빗물에 잠긴 오토바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20년 만에 최대 강수량, 335㎜가 쏟아진 미윈현에서는 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무너져앉았습니다. 이번 폭우로 4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는 항공기 494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폭우로 물이 넘친 길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강에서 수영하던 이들을 물에 빠진 사람들로 잘못 안 신고 때문에 구조대까지 출동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수영모에 물안경까지 갖추고 1시간 가량 수영을 했다고 전해져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숙박업소 TV에 '실시간 몰카'…4년간 찍힌 영상만 2만개 "다음 희생자 찾던 중 신고"…텍사스 연쇄 살인범 검거 호수가 된 베이징, 20년 만의 대홍수…남부는 40도 폭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