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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콘크리트 팽창…또 솟아오른 고속도로

입력 2018-07-18 08:40 수정 2018-07-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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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고 있는 강력한 무더위 때문에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는 콘크리트가 팽창해서 도로 일부가 솟구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넘길 수 없는게요. 앞으로 한 달은 더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이런 일이 또 났을 때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에는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가운데가 불룩 솟았습니다.

두꺼운 도로 포장 층이 통째로 들렸습니다.

지난 16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순산터널 부근 3개 차로가 솟아오른 것입니다.

어제 이곳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서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로가 솟아오른 것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콘크리트가 팽창했기 때문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로 까만 아스팔트 포장 도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콘크리트 포장은 바닥에 자갈층을 만들고 그 위에 기초 콘크리트를 깐 뒤 시멘트 콘크리트를 부어 만듭니다.

콘크리트는 열에 팽창하고 깨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30cm의 콘크리트 층이 팽창력을 이기지 못해 위로 솟은 것입니다.

팽창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구간마다 틈을 만들어놨지만 그 한계를 넘어선 겁니다.

이런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에서 발견이 됐고 지난해와 올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두 차례나 있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는 열에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 같은 상황에서는 도로 침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씨)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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