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간고사 때도 시험지 유출, '뒷돈' 있었나…학교 압수수색

입력 2018-07-18 09:02 수정 2018-07-18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광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시험지 유출 사건, 그런데 이번 기말고사뿐 아니라 지난 중간고사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이 해당 학교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이 오고 갔는지, 다른 학교 관계자가 개입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학교에서 압수한 자료를 가지고 나옵니다.

두 상자 분량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차량 블랙박스, 각종 서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행정실장 김모씨와 학교운영위원장이자 문제의 당사자인 학부모 신모 씨 사이에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기말고사 닷새 전인 지난 1일 만나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씨의 부탁을 받은 김씨는 다음 날 9개 전 과목 시험지를 복사해 건네줬고, 신씨는 이를 시험 족보라며 아들에게 전했습니다.

김씨는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기말시험 뿐 아니라 중간고사 때도 시험지를 유출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상구/광주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2018학년도 기말고사 및 중간고사 시험지도 유출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이런 가운데, 시험지가 유출돼 교육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부산의 특목고에서는 교사 연구실의 비밀번호를 경비원이 알려줬다고 학생들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비원이 부인하고 있어 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고3 시험지 유출' 누가 관여했고 돈거래 있었나…압수수색 '광주 고3 기말 시험지 유출'…5개 아닌 9개 전 과목 부산 명문고서 시험지 유출…교사연구실 들어가 '몰래 촬영' 학생은 촬영하고, 교사는 알려주고…시험문제 잇단 유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