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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40만점 숨쉬는 곳…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첫 공개

입력 2018-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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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보물 창고라는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 굳게 닫혀 있던 수장고 문을 열었습니다. 2005년 개관하고 처음입니다. 수천 년 세월을 견딘 유물 40만 점이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 년의 미소' 국보 78호 반가사유상도, 화려한 백제 금관과 장신구도, 조선시대 사람들의 얼굴을 담은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도 모두 여기를 거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9개의 보안장치를 풀어야…]

굳게 닫힌 문을 하나하나 열고, 140m, 긴 복도를 지납니다.

박물관 19개 수장고 중 하나인 도자기실입니다.

바닥과 장은 모두 나무, 금속은 쓰지 않았습니다.

218개의 장 속에 각양각색의 도자기 7만 2000여 점이 차곡차곡 놓였습니다.

온도 20도, 습도 50%를 유지합니다.

연말에 전시될 고려 불상은 CT촬영 기기에 앉았습니다. 

보존과학부는 문화재 종합병원입니다.

유물들이 여기서 진단과 치료를 받고 기운을 차려 국내외 전시실로 나갑니다.

연구원들은 가늠할 수 없는 시간과 함께 합니다. 

[유혜선/보존과학부장 : 당시에 그 유물을 만들었던 장인들과 만나는 느낌을 받고, 장인의 마음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낮과 밤, 보이지 않는 저 아래쪽에 수장고가 있고, 유물을 보살피는 손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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