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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년 만의 '대홍수'…남부지역은 40도 폭염 신음

입력 2018-07-17 21:29 수정 2018-07-18 02:21

인근 주민 수천 명 대피…여객기 600여 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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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수천 명 대피…여객기 600여 편 취소

[앵커]

중국 베이징에 사흘째 폭우가 이어지며 20년 만에 큰 홍수가 났습니다. 배수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도심 곳곳이 거대한 호수가 됐습니다. 반면 남부와 신장 지역은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타고 있지만 빗물에 잠긴 오토바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길에서 수영하는 시민의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베이징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진 지 사흘째, 주변 6개 지역 곳곳에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이로우현에서는 강물이 불어나면서 나무에 매달렸던 여성이 응급대원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20년 만에 최대 강수량인 335㎜가 쏟아진 미윈현에서는 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붕괴됐습니다.

관광지의 35곳이 문을 닫았으며 주민 수천 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피신했습니다.

베이징 공항은 폭우로 여객기 600여 편이 취소되는 등 휴가철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18일 오전까지 국지적으로 최대 200㎜의 폭우를 예보했습니다.

신장과 중국 남부 지역은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79명이 숨졌던 2012년 홍수를 겪고도 배수 시스템 개선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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