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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본 '폭염 지도'…한반도, 구름 없이 '뻥' 뚫려

입력 2018-07-17 07:18 수정 2018-07-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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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폭염의 원인으로 티베트에서 넘어온 뜨거운 바람이 꼽히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한반도 상공은 뻥뚫려서 구름 한점 없고 찬공기와 구름대는 이 고기압에 막혀 한반도 북쪽에 지붕처럼 얹혀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낮 천리안 위성이 한반도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만주쪽에 지붕처럼 두터운 구름대가 얹혀 있고 한반도 상공에는 구름 하나 없이 뻥 뚫려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티베트에서 넘어온 뜨거운 바람길이 나있고 오른쪽으로는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트기류까지 막아서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0일 장마가 사실상 끝나면서 한반도 상공의 구름대가 점차 동쪽으로 밀려나더니 지난 주말부터는 이런 기압배치가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 일사량이 더욱 많아지고 대기가 더 달궈지다보니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이 얼마나 가느냐의 열쇠도 티베트 열풍이 쥐고 있습니다.

아직 태평양 수온이 높지 않기 때문에 티베트 열풍이 공급하는 에너지가 끊기면 북태평양고기압은 위축됩니다.

이달 초 불었던 선선한 바람이 다시 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태풍도 변수입니다.

고착된 기압배치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온이 높아지는 7월말까지 변화가 없으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스스로 힘을 내 한반도는 아예 열돔에 갇히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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