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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만큼 뜨거운 숫자 8350…문 대통령 '최저임금 사과'

입력 2018-07-16 20:09 수정 2018-07-20 03:43

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못 지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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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못 지켜 사과"

[앵커]

오늘(16일) 경북 영천은 37.5도, 서울은 34도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몸을 지배한 뜨거운 숫자들이었지요. 뜨거운 숫자들은 또 있습니다. 시간당 8350원. 국내에서 일하는 노동자라면 내년부터 최소한 받아야 하는 시간당 임금입니다. 노사는 주말내내 맞부딪혔습니다. 문제는 상대적 약자들 간의 갈등입니다. 일부 중소 상인들은 휴업 또는 폐업을, 노동자들은 파업 불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 임금을 1만 원까지 올리겠다는 대선 공약 실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면서 사과했습니다.

먼저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이행이 어렵다고 인정하고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득주도성장의 한축인 최저임금을 공약에 맞춰 올리기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악화된 경제 상황입니다.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가 기계적 목표일 수는 없으며 정부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소득주도성장 방향은 계속 유지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단은 유연하게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능한 한 빨리 1만 원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0년은 힘들더라도, 임기 내인 2022년까지는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도울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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