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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0도' 시베리아…'열 돔'에 갇힌 북반구, 이상고온 속출

입력 2018-07-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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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폭염은 적도 위쪽 북반구 곳곳에서 가공할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의 한 지역에선 밤에도 4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고, 시베리아에서도 일주일 가까이 30도가 넘는 이상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주말사이 폭염으로 8명이 사망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1000mm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일본 기후현의 기온은 오늘(16일) 39.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도쿄의 낮 최고 기온은 지난 주말에 이어 또 35도를 넘어섰습니다.

[도쿄 시민 : 엄청나게 덥네요.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지난 주말 이틀간 8명이 더위로 숨지고, 3000여 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지난 8일 최고기온 52도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달 초 폭염으로 70명이 숨졌고, 서시베리아에서는 30도 넘는 이상고온이 일주일 정도 계속됐습니다.

중동의 오만의 한 마을에서는 지난달 기온이 하루 종일 42도를 웃도는 이상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폭염은 평년보다 북극의 기온이 낮고, 중위도 기온이 높아 생긴 '열돔현상' 때문입니다.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오랫동안 정체하면서 둥근 지붕 역할을 해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놓는 것입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현상이 전 세계적인 이상기온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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