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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보다 높은' 폭염 속 온열질환자 급증…2명 사망

입력 2018-07-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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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도 전국이 뜨거웠습니다. 삼척은 37.6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고 영남에서도 사람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습니다.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에 걸린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의 한 축사 증축 공사장입니다.

그제 저녁 8시쯤 63살 A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3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 속에 주변에 그늘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물러난 뒤 일주일 가량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40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습니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주에만 환자수가 180명 늘어 그 전 주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곧바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폭염의 기세는 주말에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삼척이 37.6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고 대구와 경주, 포항 등 영남지역 곳곳의 낮최고기온이 37도를 넘겼습니다.

서울도 33.2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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