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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속속 출사표…이해찬 김부겸 등판시 구도 원점

입력 2018-07-15 18:35

김진표 출마선언·전해철 불출마…최재성은 고심
이해찬, 개각 후 입장 발표 관측…박영선·송영길 출마선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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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출마선언·전해철 불출마…최재성은 고심
이해찬, 개각 후 입장 발표 관측…박영선·송영길 출마선언 예정

민주 당권주자 속속 출사표…이해찬 김부겸 등판시 구도 원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구도 윤곽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대 최대 변수로 지목돼 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해찬 전 총리의 거취는 아직 최종 정리되지 않았지만, 전국대의원대회 후보 등록일(20~21일)이 다가오며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는 속속 늘고 있다.

4선의 김진표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후보는 김 의원이 두 번째다.

재선의 박범계 의원이 지난 4일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다.

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이날 전해철(재선)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직접 당대표로 나서면서 또다시 불필요한 논란 등으로 당 혁신 실천과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조그마한 걸림돌이나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면 저는 다른 역할을 찾는 것이 마땅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과 전 의원의 거취가 정리되면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진영 당권 주자들의 교통정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김 의원과 전 의원에 더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 온 최재성(4선) 의원은 "나는 원래 선배님들과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고 이미 이야기했다"고 확인한 뒤 "그래도 의논해야 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사실상 출마 결심을 내비쳤다.

전당대회 출마와 20대 국회 후반기의 상임위원장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가졌던 최 의원은 이미 당권 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히고 원내지도부에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7선)의 거취가 말끔히 정리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 등이 최 의원의 출마에 변수가 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의원의 등판 여부는 이번 당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일단 이 의원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등판' 여부가 결정되는 개각 흐름 등을 지켜보고 거취 발표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대전·충남·충북 지역 국회의원 1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밝혔을 뿐 당권 도전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초선의 김두관 의원은 전날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집권여당 리더로서의 구상을 밝혔고, 5선의 이종걸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100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공정함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4선의 박영선 의원은 17일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4선의 송영길 의원도 17일께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설훈·이인영 의원은 지난 10일에 이어 17일 다시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담판'이 쉽지 않아 '각자도생' 쪽으로 정리하는 분위기다.

조금씩 달아오르는 당대표 선거와 달리 최고위원 선거는 열기가 예년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전체 후보 수가 컷오프 기준인 8명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3선의 유승희 의원, 재선의 전현희 의원, 초선의 김종민·김해영·김현권·박정·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4선의 안민석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대신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고 재선인 유은혜 의원도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선의 박광온 의원은 지난 10일 '문재인의 대변인'이라고 자칭하며 이미 출마선언을 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1천8명을 상대로 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김부겸 장관이 11.6%로 1위를 차지했고, 박영선(9.7%)·이해찬(8.0%)·박범계(5.4%) 의원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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