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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냉방장치 잇단 고장…승객들, '찜통 열차'서 땀 뻘뻘

입력 2018-07-15 20:39 수정 2018-07-1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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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찜통 더위에 KTX 열차의 냉방 장치가 잇따라 고장났습니다. 승객들은 두 시간 넘게 객실 안에 갇혀서, 무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객실 안은 부채질하는 승객으로 가득찼습니다.

찬 생수통을 얼굴에 대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에게 부채질하는 중년 남성도, 작은 손선풍기를 든 청년도 더위를 이기기 어렵습니다.

승무원들은 사과 방송을 반복할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진 못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KTX 냉방장치가 잇따라 고장났습니다. 

정오에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 2개 객차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김다혜/KTX 승객 : 점점 온도가 올라가서 아기도 얼굴이 빨개져서 결국 (아기) 가족이 중간에 내리신 걸로 봤거든요.]

또 오후 1시 반 광주에서 출발한 KTX 열차 9개 객차도 냉방장치가 고장났고, 오후 4시 부산에서 출발한 또다른 열차도 냉방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영민/KTX 승객 : 동대구역 지나서 이제 생수나 얼음물수건 주고 하더라고요. 끝까지 개선은 안 됐고 지금까지 쭉 왔습니다.]

승객들 항의가 이어지자 코레일은 열차 요금의 25%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냉방기 과부하로 일부 칸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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