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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302g 국내 초미숙아 퇴원…'사랑이의 기적'

입력 2018-07-13 16:16 수정 2018-07-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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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0대 운전자, SUV 차량 마트 돌진

서울 광진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지나가던 행인을 덮치고 슈퍼마켓을 들이받았습니다. 차량 1대가 마트 안에 처박혀 있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건물의 파편들이 널려 있는데요. 어제(12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로에서 72살 김모 씨의 차량이 슈퍼마켓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차는 슈퍼마켓을 들이받기 전 주택가를 무서운 속도로 내달려서 행인 2명과 다른 차량도 잇따라 쳤는데요. 이 사고로 길을 걷던 40대 여성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5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운전자 김 씨를 포함해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상태에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퇴원 직후 긴급체포했습니다.

2.국내 초미숙아, 출생 6개월 만에 퇴원

302g, 21.5cm!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아기인 이사랑 양의 키와 몸무게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사랑이가 어제, 건강하게 퇴원을 했습니다. 아기가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요. 고사리 같은 손과 발등에는 보조장치를 줄줄이 달고 있습니다.

[잘 이겨내고 있어. 엄마, 아빠가 많이 기도할게. 사랑한다.]

엄마의 임신 중독증으로 24주 만에 태어난 사랑이는 어른의 손바닥보다도 작고 스스로 숨을 쉴 수도 눈을 뜰 수도 없었습니다.

[이충구/사랑이 아빠 : 사랑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살 확률이 너무 적다고…]

사흘을 버티기 어렵다던 사랑이는 위기를 잘 넘겼고, 다른 미숙아들과 달리 수술 한 번 받지 않고 잘 자랐습니다.

[정의선/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감회가 좀 남다르네요. 수없이 아이를 봤어도 이런 적은 처음이어서…]

5개월 간 수많은 위기를 넘긴 사랑이, 어느새 몸무게 3kg으로 성장해서 부모 품에 안겨 집으로 향했는데요. 기적과 희망을 선사한 사랑이는 세계에서 26번째로 작은 아기로 등재될 예정입니다.

3. '인구 416만' 크로아티아 기적…소방관도 화제

인구 416만,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축제에 빠진 가운데 크로아티아의 소방관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시 경기는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8강, 승부차기에 들어간 시점으로 모두가 숨죽이는 순간이었는데요.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페널티킥을 준비하던 이 때, 갑자기 소방서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모두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소방관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켜 순식간에 소방복으로 갈아입고 소방차에 올라 출동했는데요. 소방 벨이 울린지 정확히 22초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출동 대원들이 떠난 직후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터트리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는데요. 소방서에 남은 소방관 3명은 출동한 대원들을 대신해서 서로 얼싸안고 승리를 기뻐했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던 중에도 소방 벨에 즉각적으로 반응한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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