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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통역 소년도, 코치도 '난민'…태국 국적 받는다

입력 2018-07-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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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굴에 갇혀있던 소년들 중 1명은 그들을 처음 발견한 영국 잠수사에게 영어로 '감사하다', '우리는 모두 13명이다' 이렇게 또박또박 말을 했습니다. 이 소년은 태국 국적이 없는 난민이었습니다. 끝까지 소년들을 지킨 코치도 국적이 없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팀이 다가가자 어둠 속에서 울먹이는 영어 한 마디가 들립니다.

[태국 소년 : 고맙습니다!]

영국 대원이 동굴 안에 몇 명이 있냐고 묻자, 소년은 영어로 곧잘 대답합니다.

[태국 소년 : 13명이요! 우리를 구하러 왔대.]

영어를 잘 모르는 친구에게 태국 말로 옮겨주던 14살 아둔 삼온은 국적이 없습니다.

아둔은 미얀마 북동부에서 태어났지만, 분쟁 지역에서 아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부모를 따라 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마크와 티로 불리는 다른 10대 2명도 난민입니다.

코치 엑까뽄 찬따웡도 같은 처지입니다.

미얀마에서 감염병으로 가족을 잃은 뒤 유일한 피붙이인 할머니를 돌보려고 태국에 와 코치가 됐습니다.

축구팀에서 함께 꿈을 키웠지만 난민이라 기회랄 게 없었습니다.

소속 축구팀은 이 4명에게 태국 국적을 주려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태국에는 미얀마와 캄보디아와 맞닿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난민 48만 명이 국적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화면제공 : 태국 네이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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