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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강해진 태풍 '마리아' 중국 강타…58만명 대피 '피해 속출'

입력 2018-07-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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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마리아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수십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세력이 3배 가까이 늘어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4층 건물 위로 솟구칩니다.

부두에 정박한 배들은 금방이라도 뒤집힐 듯 위태롭습니다.

해수면이 4m 넘게 높아지면서 거리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8호 태풍 마리아의 위력입니다.

폭우와 함께 순간 풍속 56.1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습니다.

저장성 원저우시에서는 남성 1명이 도로 표지판에 깔려 숨졌고 상산현에서는 배가 뒤집혀 9명이 실종됐습니다.

푸젠성과 저장성을 오가는 수백편의 열차도 멈췄고 푸저우 창러 국제공항에서는 178대의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58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이 최소 820억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형급으로 발생한 마리아의 위력이 커진 것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으로 향하는 동안 뜨거워진 바다에서 열에너지를 흡수해 중형급으로 성장했습니다.

발생 이틀 만에 풍속은 초속 18m에서 50m로 거세졌고 상륙 직전에도 42m로 위력을 유지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마리아가 오늘 새벽 소멸하면서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푸젠성과 장시성 일대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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