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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150명 중…한국당 비대위장 후보 '최후의 5인'은?

입력 2018-07-12 22:13 수정 2018-07-1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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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최후의 5인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영화 제목 같기도 한데, 물론 아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5명의 비대위원장 후보가 오늘(12일) 결정이 됐습니다.

[앵커]

그 많던 40여 명에서 5명으로 추려진 것인가요?

[기자]

예, 국민 공모까지 해서 후보자로 150명까지 받다가.

[앵커]

그랬나요?

[기자]

예, 비대위 준비위에서는 5명으로 최종 추렸는데요.

5명을 먼저 보면, 김병준 전 부총리, 그리고 5선을 했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그리고 김성원, 전희경 의원등 5명이 됐습니다.

150명이 추천된 중에, 상당히 많은 이름이 올랐었습니다.

유시민 작가부터해서 83살의 이회창 전 총재, 또 국민 추천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도 올라가 있었고요.

반기문, 전원책 여러 이름들이 올라갔는데, 당연히 이 이름들은 최종후보에서 빠졌고.

신선한 이름으로는 그간 많이 거론이 안됐던 박찬종 변호사가 포함이 됐습니다.

[앵커]

박찬종 변호사는 일단 자기가 이렇게 5명에 드는 것에 대해서 수락을 한 것인가요?

[기자]

네, 제가 직접 물어봤는데요.

안상수 준비위원장측에서 '후보에 이름 올려도 되겠냐' 정확히 이 표현입니다, '후보에 이름 올려도 되겠냐' 라고 연락이 와서 그러면 '올려라, 대신 조건부 수락이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직접 제가 통화를 했는데요.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박찬종/변호사 : 중앙집권적 제왕적 당 대표 체제니까 이걸 빼고 당론 결정권과 공천권은 하방하고…그러고 나보고 대표하라 그런다면 한번 내가 심사숙고해 보겠다…]

'정당 개혁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면 내가 수락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다른 후보들은 왜 뽑혔는지 얘기가 나왔을까요? 오른쪽 두 사람은 초선이라고 들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김병준 전 부총리의 경우 '본인이 할 의향도 있다'라는 것을 충분히 시사했었고요.

[앵커]

그건 초기부터 얘기가 나왔죠.

[기자]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전에도 비대위원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또 비대위 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2명의 초선 의원의 경우 김성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최연소 지역구 의원이고, 전희경 의원의 경우 보수성이 좀 더 강한 비례대표 의원입니다.

당내에서 얘기는 다른 의원들이 잘되는 모습을 잘 못보기 때문에 '초선의원이 비대위원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얘기하고요.

[앵커]

그런가요?

[기자]

다만 후보에 저렇게 올린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 초선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에 올라 있다.' 또 '여성, 보수성이 강한 여성 비례대표가 올라있다'라는 게 '우리가 다양한 후보를 검토했다'라는 '구색 맞추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당내 일각에서 이런 표현은 부적절 할 수도 있는데, '일단 후보에 다양하게 올려놨다'라는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떤 식으로 뽑습니까?

[기자]

오늘 재선의원 모임에서는 교황 선출 방식처럼 끝까지 한 번 토론을 해 보자.

[앵커]

문 잠가놓고?

[기자]

예, 그런 얘기도 나왔었는데요. 가능성은 희박하고요.

실제 오늘 의총에서도 '비대위원장 어떻게 뽑을까' 얘기가 잠깐 나왔었는데 결론은 못 냈습니다. 의원들이랑 또…

[앵커]

투표 안 합니까?

[기자]

의총에서도 얘기가 되고요. 아무래도 전국위에서 최종 결정이 될 텐데, 그전에 지도부 등에서 좀 얘기가 돼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아진 안을 가지고 전국위에서 17일날 전국위에서 최종 추인받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선생님과 반장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인가요, 이거는?

[기자]

역시 자유한국당 얘기인데요. 지금 비대위원장 선출 작업에 들어갔지만 계파 간의 갈등은 여전히 되고 있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좀 색다른 비유를 들었습니다.

오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보면 "선생님이 안 계신 틈에 반장이 수업하자고 하면 학생들이 따르겠나, 그냥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자습이나 시켜야 한다"고 했는데요.

여기에서 '선생님'은 '당대표', '반장'은 '원내대표'로 비유를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대표도 아닌데 월권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다며 사퇴를 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좀 따져보면 김진태 의원의 이 비유는 약간 부정확한데요.

자유한국당의 당헌당규에 의해서 홍준표 대표가 물러났기 때문에, 지금은 사실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권한이 당대표 권한대행인 것입니다.

[앵커]

'반장'이지만 '수업 지도는 할 수 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헌당규상, 즉 현재는 반장이 선생님을 대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김진태 의원은 또 김성태 원내대표가 최근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 평등과 평화를 강조했는데, 민주당이 부러웠나 보다하고 그런데 이념 공부가 안 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자유한국당 의총이 있었잖아요. 혹시 지금도 열리고 있나요?

[기자]

제가 확인했는데 4시부터 의총이 시작됐는데요.

8시 40분쯤 끝이 났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끝났군요.

[기자]

예, 도시락까지 들어가고 4시간 40분 동안 의총을 했는데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한 얘기도 좀 있었지만 사퇴해라 또는 사퇴하지 마라, 그런 계파싸움 안 된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더 큰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앵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여기는 그냥 계속 '기승전 김성태 사퇴'로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의총 중간 중에 친박계였던 김태흠 의원이 나와서 기자들에게 '김성태 원내대표의 거취는 오늘 매듭을 지어야지'라고 얘기했었는데요.

들어갔다가 좀 뒤에 다시 나온 뒤에는 '오늘은 힘들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일단 거취 문제로 계속 설전은 오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 친이계의 좌장이었던 이재오 전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파싸움은 그만하자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이 얘기를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오/전 의원 : 지금 두 대통령이 감옥 가 있잖아요. 지금 당권 가지고 싸우고 계파 운운하고 그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앵커]

'그거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은 다른사람 유행어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기자]

현재 당에서는, 옛 친박계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된다'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고, 또 어떤 쪽에서는 '그만 싸우자, 지금은 통합이다'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예전 비박계, 지금은 복당파에서는 '그만 싸우자'고 하고 있고 이쪽은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싸울 필요가 없는 것이고, 당권이 없는 데에서는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이어서 '노선 투쟁'이라기보다는 계파싸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이번에는 조현천?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전 기무사령관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무사에서 계엄령 검토문건을 만들었을 때 당시 기무사령관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내 한 교포모임에서 최근 소셜미디어에 저렇게 현상금을 건 내용을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이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고요.

현상금은 200달러를 걸었습니다.

[앵커]

본인은 좀 기분 안 좋겠네요.

[기자]

과거에 500달러를 건 다른 인사도 있었는데, 일단 200달러로 해당 모임에서는 올렸고요.

'미국에서 잠수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수배합니다'라며 올렸습니다.

군 인권센터에서 지난 10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을 내란 예비 음모 혐의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었는데요.

중앙지검에서 공안 2부에 배당을 했기 때문에 곧 수사에도 들어갈 예정인데, 조현천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에 미국으로 가서 장기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그래서 수사가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미국 내 한인 모임에서 저렇게 현상수배를 한 것입니다.

미국 내 한인 모임에서는 종종 미국으로 간 주요 의혹 당사자들을 저런 식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수배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이인규 전 중앙중수부장이 워싱턴 인근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저렇게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 때문에 압박을 받아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그 보도 배후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다'라고 뒤늦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의혹 당사자들이 미국으로 가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한인들이 한식을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에 교포사회에서는 대부분 행적이 나오고는 합니다.

[앵커]

교포사회 커뮤니티가 워낙 좀 크기 때문에 한식당 한 번 가면 금방 알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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