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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전희경·김성원 등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5명 발표

입력 2018-07-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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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3일)부터 7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게 됩니다. 국회의장단 구성,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여야 각당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비대위원장 후보 5명을 확정하고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의총을 열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관련 이슈를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7월 국회'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가까스로 정상화는 됐지만, 험난한 앞길이 예고돼 있습니다. 각종 인사청문회가 기다리고 있고요, 종부세나 최저임금 등 여야 간 입장 차이가 큰 현안도 수두룩합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내일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당장 의장단 선출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현재 국회의장은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입니다. 문희장 의장 후보자… 사실 별명이 많은 분이죠. 우선 본인도 인정한, 포청천이란 별명. 과거에 실제로 포청천을 만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네… 닮았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어 보이죠.

또 하나의 별명이 생긴 건 지난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일본에 갔을 때입니다. 일본 네티즌들이 "특사가 온다더니 야쿠자가 왔다"는 댓글을 달면서, 졸지에 '야쿠자'란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문희상 의장 후보자는 아주 쿨하게 받아 넘겼습니다.

[문희상/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지난해 6월 16일) : 특사가 온다더니 야쿠자 '오야붕'이 왔네, 이렇게 얘기하는 네티즌들이 번져가지고, 생긴 게 이러니 야쿠자라 그래도 할 말은 없는데 그래도 '꼬붕'이 아니고 '오야붕'이라고 그런 대목은 조금 위안이 되더라고요.]

20대 하반기 국회는 포청천 혹은 야쿠자로 불리는 유머가 넘치는 의장이 이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의장을 뒷받침할 부의장 2명은 누가 될까요.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주영 의원이 후보로 확정이 됐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정병국, 주승용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바른미래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게 되면, 내일 본회의에서 신임 국회의장단이 완성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국회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하면, 16일에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야 각당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지요. 특히 이번에는 분리된 위원회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교육위원회입니다. 위원장은 각각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몫으로 분류가 됐는데요. 상반기 국회에서는 교문위로 합쳐져 있던 것이 이번에 나눠진 거죠.

기능을 좀 분산시키자는 취지였는데, 사실 전반기 국회에서 교문위 소속 의원들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감히 말씀을 드리지만, 20대 국회 전반기에서 가장 극한 직업을 꼽으라면, 단연 교문위원장이었습니다.

+++

'극한직업'
-교문위원장 편-

교문위 조윤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16년 8월 31일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여기 앉으시라고요 x 8

뭐라고?

[유성엽/당시 국회 교문위원장 : 자, 발원권을 얻어가지고 발원권을 얻어서 발언해주시기 바라고…]

닥치세요

뭐라고 닥쳐?

멍텅구리라고요?

창피하다 정말 수준이 제대로 배웠어야 말이지
아는 게 그런 용어밖에 모르잖아

+++

네, 다시봐도 명장면이었죠. 하반기에는 위원회가 쪼개졌기 때문에 업무 강도는 좀 낮아질까요. 극한직업, 문체위와 교육위를 누가 이끌게 될지 주목이 됩니다.

현재 문체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 안민석, 전혜숙 의원이 경쟁하고 있고, 교육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이학재, 이혜훈, 이찬열 의원이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내부 경쟁은 건강한 다툼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여기, 제대로된 내부 갈등이 벌어지는 현장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렸는데요. 이미 의총 직전부터 초선, 재선 의원 모임이 잇따라 열리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의원총회 직전에 비대위원장 후보 명단은 발표가 됐습니다. 김병준, 박찬종, 이용구, 전희경, 김성원, 이렇게 모두 5명입니다. 그동안 떠들썩했던 것에 비하면, 아주 신선한 인물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입니다. 하지만 초선인 전희경, 김성원 의원이 포함된 건 다소 파격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희경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오른다면, 매우 공격적인 당 운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내부 평가도 있습니다. 전반기 국회에서 이미 그 전투력을 과시한 적이 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1월 6일) :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 과연 그 청와대의 면면과 실력답습니다. 지금 청와대에 들어가 있는 전대협의 많은 인사들이 이런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습니다. 이것이 북한식의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입장 정리도 안 되신 분들이 청와대 내에서 일을 하시니까 인사 참사 발생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내부 갈등, 의원총회 분위기는 자리로 돌아가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여전히 좀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내일이면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부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골라본 음악입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밀렸던 숙제를 하듯
빼곡히 적힌 많은 다짐들
벌써 일어난 눈부신 해가 보여


한희정의 '내일'입니다. 내일부터는 국회가 드디어 정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신임 국회의장단이 선출되고, 상임위 배분도 차례차례 이뤄질 겁니다. 여야 의원들도 밀렸던 숙제를 하듯, 이런저런 다짐들을 하고 있겠지요. 40여 일 만에 문을 열게 된 국회. 국회 출입 기자인 저 역시 내일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챙겨보게 되는 국회 정상화 하루 전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자유한국당 상황을 다루겠습니다. 제목은 <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5명 압축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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