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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김해공항 사고' 가해자는 항공사 직원…경찰 입건

입력 2018-07-12 16:17 수정 2018-07-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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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해공항 BMW 질주 사고, 블랙박스 공개

이틀 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택시 기사가 BMW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해당 영상을 담은 블랙박스가 어제(11일) 공개됐습니다. BMW 차량이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를 질주하고 동승자들이 감탄을 합니다.

[오오, 역시 BMW는…]

코너를 돌고 차선을 바꾸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동승자들이 다급하게 운전자를 만류하기 시작합니다.

[스톱, 스톱, 스톱. 코너 조심.]

제한속도 40km의 도로였지만 BMW는 끝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결국 정차해 있던 택시와 택시기사 김모 씨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기사 김 씨는 트렁크에서 손님 짐을 내리다 사고를 당했고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의사고라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35살 정모 씨가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 보지 못했다. 동승자 중 1명이 급한 볼일이 있어 서두른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모 씨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차량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2. 옷 벗고 문신 드러내며 의사에게 '위협'

익산과 강릉에 이어 경북 울진에서도 '응급실 폭력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삿대질을 하더니 주먹을 휘두르고 팔을 밀칩니다.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내면서 의사에게 머리를 들이미는데요. 병원 측은 환자의 보호자인 남성이 소란을 피우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정규/A의료원 응급의학과장 : 경찰이 와서는, 욕하고 소리 지르는 게 다니까 별거 아니다 이렇게 판단했나 봐요. 이분 때문에 제가 진료를 제대로 더 못 봤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겠죠.]

응급실 폭행,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료계 종사자가 전체의 10%를 넘습니다. 정부가 응급의료를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처벌을 강화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의료진 폭행은 다른 환자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되는 만큼 철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3. '동굴 소년' 구조 모습·병실 영상 공개

동굴에 갇혔다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소년들의 구조 영상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어깨까지 차오른 물살을 뚫고 구조대원이 동굴 속으로 진입합니다. 호일에 싸인 채 들것에 뉘인 소년이 도착하자 의료진이 급히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데요. 구조대원은 소년들이 최장 30분 동안 잠수를 견뎌냈다며 강한 생존의지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나롱사크 오소타나콘/구조 지휘자  : 보통 사람들은 산소 농도 21%에서 숨을 쉬지만, 동굴 안쪽은 15%에 불과했습니다. 12%로 내려갔다면 위험했을 겁니다. 시간 싸움이었죠.]

무사히 구조된 소년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도 공개됐는데요. 소년들은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이렇게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드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이들 유소년 축구 팀원들에게는 세계 축구계의 축하와 초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년들을 끝까지 지킨 코치와 소년 3명은, 난민 신분이라서 이들 경기를 관람할 수 없었는데요. 이들에게 정식으로 태국 국적을 부여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고 소속 축구 클럽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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