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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까지 뻗은 '갑질'…교육부, 조원태 편입·학위 취소 통보

입력 2018-07-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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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얘기도 해보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학위를 취소하라고 교육부가 인하대학교에 통보를 했습니다. 인하대 일감을 몰아준 조양호 회장의 재단 이사장 직을 박탈하고, 총수 일가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인하대는 첫 여성총장을 지난 1월 투자 실패등의 이유로 해임했습니다.

총장 공백사태가 길어지며 4000억 원이 드는 송도캠퍼스 등 핵심 사업들도 모두 멈춰 섰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총장을 선임 하는 이사진의 수장까지 쫓겨날 처지입니다.

교육부는 학교 용역을 특수관계 업체에 몰아주고, 부속병원 회계와 운용에 부당하게 관여한 조양호 이사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1층 커피점을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싸게 빌려준 사실도 확인하고 배임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인하대에 조 회장의 차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게 준 학위를 취소하라고 통보했습니다.

1998년 조건도 안되는데 인하대에 편입했고 졸업요건도 채우지 못한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인하대는 이사장 해임은 과도한 조치며 조 사장의 편입학에도 부정은 없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하대 관계자 : 인정을 안한 (조 사장의) 학점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교육부 감사에서는 그것을 인정을 해줬고…]

교육부는 이의신청을 검토한 뒤 다음달 처분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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