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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기쁜데, 가슴 아프다'

입력 2018-07-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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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의 한마디는 '기쁜데, 가슴 아프다'입니다.

"야생 멧돼지들이 다시 한 팀이 됐다. 만세" 무려 17일간 칠흑 같은 동굴에 갇혀 굶주림과 죽음의 공포에 떨던 태국 축구클럽 코치와 12명의 소년들. 어제 저녁 마침내 남은 5명이 모두 구출 됐을 때 전세계는 마치 자기 자식들 살아 돌아온 듯 기뻐했습니다. 영국의 메이, 독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수많은 인사들이 축전을 보냈고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 축구팀 포그바는 "승리는 영웅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잘했다 얘들아. 너희는 강했어"라는 헌사를 썼습니다. 

소년들을 살아 돌아오게 만든 것은 인간애였습니다. 전 세계 잠수부들이 태국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에 동참했습니다. 잠수부 1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25살 코치는 아이들을 다독이며 자신은 굶고 손바닥만한 먹거리를 골고루 나눠줬습니다. 기적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일깨워준 이들의 생환이 고맙고 기쁩니다. 그런데 가슴 한 켠이 저며옵니다. 못나고 비겁한 어른들 때문에 끝내 돌아오지 못한, 세월호에서 희생당한 아이들이 생각나서 말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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