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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삼구, 은근히 기대했다며…" 승무원 폭로 또 나와

입력 2018-07-10 18:32 수정 2018-07-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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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대란'으로 촉발된 아시아나항공 사태가 승무원들의 잇따른 폭로로, 비정상적인 회사 문화 전반에 관한 문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향한, 승무원 스킨십 강요 논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관련된 제보와 폭로, 오늘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10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10년차 정도 되는, 현직 아시아나 승무원이 어제 < 뉴스룸 >에 제보한 내용입니다. 2007년도쯤 '교육생' 과정 마치고 진짜 스튜어디스가 되자마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집무실 가서, 회장님한테 밤새 직접 접은 종이꽃 드리고, 노래도 부르고, 팔짱도 끼고, 또 개중에는 한국무용 전공한 어떤 동기는 부채춤도 추고… 정말 회장님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모진 애를 썼다! 밝힌 겁니다.

자, 박삼구 회장이 그룹 회장된 것이 2002년이고, 1988년 항공사 출범 당시부터 사실상 항공쪽 경영을 도맡아왔던 거 감안하면, 이런 문화! 그러니까 "회장님이 어젯밤 제 꿈속에 나오셨습니다~" 하는, 승무원들의 과장된 리액션의 역사도 꽤 오래된 것이다! 추측할 수 있습니다. 어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아니, 박 회장은 직원들의 이런 반응, 이걸 진심이라고 믿었을까' 내내 의구심이 떠나질 않았는데, 이런 분위기가 못해도 10년 20년 지속됐다면, 당장 저 같아도 '아, 이놈의 인기란 정말…' 하는 착각이 들 거란 생각입니다.

자,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시아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에서도 같은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영상이 아니라서 소개해드리진 못하는데요, 2016년 10월 에어서울의 일본 다카마쓰 취항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박 회장 등장하자, 승무원들 달려와서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죠. 박 회장, 승무원들에 둘러싸여서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한마디 합니다.

"막 뛰어와서 할 줄 알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뭘 기대했다는 걸까요. 자, 그러자 눈치 백단인 한 승무원! "맘속으로는 이미 백번 뛰어갔습니다!" 한 거죠. 박 회장, 파안대소합니다. 자, 이어진 기념촬영! 박 회장이 가운데 서고, 양쪽 옆에는 오른팔 담당, 왼팔 담당 승무원들이 회장님 팔 꼬옥 감싼 채 포즈 취합니다. 우리 회장님! 이날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포켓 안에서 지갑 꺼내지 뭡니까. 용돈이라도 주려는 건가요! 승무원들 시선 집중됐죠. 그런데 바로 거기서 나온 건!!! 네… 회장님의 '손가락 하트'였습니다. 자, 오늘 C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한 아시아나 현직 승무원, 이런 말까지 하더군요.

[아시아나 승무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거 자발적으로 이런다고 생각을 하실까요?) 회장님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부터 회장님이 이성을 잃어버린 듯하셨습니다.]

자,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는 그림이 안 들어와서 말로만 전해드렸었는데, 송영무 국방장관! 문재인 대통령 귀국하면 곧 부분 개각이 있을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군대에서 쓰는 말처럼, 정말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가야 할 시점인데, 쓸데없는 말해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르는 군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성 고충 전문 상담관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송 장관 스스로가 성 고충을 유발해버린 겁니다.

일단 시작은 좋았습니다. "앞으로 군내 성폭력, 예외없이 엄벌한다!" 또 "남녀 군인들이 함께 자리하는 회식할 땐, 지휘관 사전 승인 받도록 하겠다" 자, 잘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지 말하는 거 조심해야 돼!" 괜한 사족 단 겁니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아니 그러길래 여자들이 왜 그렇게 늦게까지 술을 마셔~' '여자들이 말이야 그렇게 짧은 옷을 입고 다니니까 그러는 거 아냐!' 이 얘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자, 거기서 멈췄어야 합니다. 그런데 가족 얘기를 꺼낸 거죠. 송 장관이 딸이 하나인데, 평소 부인이 딸에게 밤에 택시 타는 거, 밤늦게 데이트 하는 거, 하나하나 간섭하길래 '다 큰 애한테 자꾸 그렇게까지 하고 그래' 잔소리 했더니, 부인이 이러더라는 거죠.

[송영무/국방부 장관 (어제) :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된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고요.

자, 마지막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 당선된 단체장들 대부분이 취임 이후 첫 간부 회의, 어제 많이들 했더군요. 그 중에서도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 눈길이 갔습니다. 한번 보시죠. 각 부처별로 새 시장에게 현안 업무보고 합니다. 깨알같이 적힌 PPT 자료 죽 보여주면서, "시장님 저희는 앞으로 이렇게 하겠습니다" 한 거죠. 한바퀴 죽 돕니다. 전형적인 대한민국 관료사회 회의 모습인데요, 자, 드디어 긴 회의 끝나고 마지막 차례! 시장님 당부말씀 이어집니다. 그런데?!

[오거돈/부산시장 (어제 / 화면출처 : 부산광역시 인터넷방송 바다TV) : (간부 회의가) 14년, 15년 전 하고 똑같습니다. 여러분들 모여 토론을 하십시오. 토론 안 하는 게 그냥 생활화됐어요. 이래서 어떻게 변화를 시킵니까 여러분. 이렇게 재미없는 회의는 내 처음 봤네.]

그렇죠. 오거돈 시장님, 매일같이 재미있는 <정치부회의>만 보시다가, 재미없고 지루한 <부산시 확대간부회의> 보시려니까 저런 반응도 저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토론이 살아있는! 서로 치고받고! 살아 꿈틀대는! 부산시 간부회의! 주문하더군요. 앞으로 기대해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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