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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장에 지하철 타고 간 문 대통령…모디 총리 '깜짝 제안'

입력 2018-07-09 23:23

文·모디, 지하철로 11개 정거장 이동…인도 국민들 몰려들어 '환영'

靑 "모디 총리, 친교 예우 차원서 오늘 제안"…참모들도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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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모디, 지하철로 11개 정거장 이동…인도 국민들 몰려들어 '환영'

靑 "모디 총리, 친교 예우 차원서 오늘 제안"…참모들도 탑승

삼성공장에 지하철 타고 간 문 대통령…모디 총리 '깜짝 제안'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지하철을 타는 '깜짝 장면'을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에 있는 간디 기념관을 모디 총리와 함께 관람한 뒤 각각 전용차를 이용해 뉴델리 인근 아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모디 총리의 전격 제안으로 번디하우스 역에서 보태니컬가든 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지하철을 이용해 함께 이동했다.

이동 중간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동행한 참모들과도 얘기를 주고받았다.

지하철이 중간에 정차했을 때에는 역에 있던 인도 시민들이 창가로 몰려와 손을 들어 환호를 보내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친교 예우 차원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자고 오늘 깜짝 제안했다"며 "지하철에서 인도 국민과 직접 만나자는 취지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간디 기념관에서 차량을 이용해 지하철역까지 간 뒤 환승했으며, 마지막 역에서 내린 뒤에는 다시 차량에 탑승해 노이다 공장까지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이 이용한 지하철은 현대 로템이 제작한 열차이며, 이들이 이동한 구간의 철로 건설에는 삼성물산이 일부 참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공장의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노이다 신공장에 도착했고, 이 자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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