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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압박" 재장전한 미 강온전략…북·미 다시 '긴장감'

입력 2018-07-09 20:34 수정 2018-07-09 22:56

'최대압박' 하루 만에 '베트남 모델'
미 주요 언론 "돌파구 마련 못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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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압박' 하루 만에 '베트남 모델'
미 주요 언론 "돌파구 마련 못 한 듯"

[앵커]

폼페이오 3차 방북 이후 북·미 간 기류가 다시 긴장 기류를 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것이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주고받는 말은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조금씩 험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는 북한에 대해 미국은 '최대압박'이라는 말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정상회담 전후로 잠시 사라졌던 단어입니다. 폼페이오는 베트남 모델을 언급하면서 이른바 당근도 제시했지만 크게 힘이 실려보이지 않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 과정에 북·미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들어선 셈입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한·미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과 일본을 거쳐 베트남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베트남의 경제적 성공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북한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 기회를 붙잡으면 (번영은) 김 위원장, 당신의 것입니다. 베트남에서의 기적이 당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당신의 기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전쟁까지 치렀지만, 양국 관계 정상화 이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베트남 모델'을 제시한 겁니다.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를 꺼낸 지 하루 만에 다시 비핵화의 보상을 강조한 셈입니다.

앞서 폼페이오는 일본 고노 외무상과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을 유지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소개해 강온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습니다.

폼페이오의 협상결과에 미국 주요 언론은 부정적 기류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핵화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만드는 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했고, CNN은 "외교적 단절"이라며 "북한과 미국이 같은 페이지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는 북한 압박을 위해 다시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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