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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판'은 안 깬다? 북, 화법과 언론 대응은 '유화책'

입력 2018-07-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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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만,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국면을 깨지 않겠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폼페이오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 기자단을 위한 취재환경은 친화적으로 바뀌었고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비판했지만, 화법은 눈에 띄게 변화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장 취재 허용시간이 30초에서 수 분 단위로 늘었습니다."

"인터넷 이용은 자유로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에 동행했던 블룸버그 기자가 전한 변화된 취재환경입니다.

폼페이오의 1차 방북 때는 보름을 넘긴 뒤에야 평양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마저 본인일정을 몇 시간 전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깜깜이 방북'은 변한 게 없었다고 전했지만 2차 방북 때와 비교해도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번에 취재진은 트위터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변화는 외무성 담화에서도 나타납니다.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 같은 비핵화를 요구한다"고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제재 해제 등 미국이 부담스러워할 요구는 빠졌고 김계관 제1부상 등 책임자급이 직접 작성했던 이전과 달리 대변인으로 급을 낮췄습니다.

"신뢰조성을 위한 건설적 방안을 기대했고 상응하는 무언가를 해줄 생각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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