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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서 국내 첫 '붉은 불개미 여왕개미' 발견…번식 우려

입력 2018-07-07 20:50

"수개미·공주개미 없어…대량확산 가능성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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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미·공주개미 없어…대량확산 가능성 작아"

[앵커]

인천항에서 붉은 불개미의 여왕 개미가 발견됐습니다. 붉은 불개미는 국내에서 지금까지 여섯 차례 발견됐는데 여왕개미를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초기 단계지만 집단 서식처가 발견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역관이 컨테이너 주변 바닥을 살펴봅니다.

갈라진 아스팔트 틈 사이사이를 일일이 헤집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발견한 것은 붉은 불개미입니다.

어제 70여 마리가 떼로 발견돼 합동 조사가 진행됐고 오늘 최초 발견 지점에서 여왕 개미를 찾았습니다.

또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 마리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붉은 불개미에 물리면 예민한 사람일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붉은 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인천항과 부산 북항, 평택항에서 잇따라 나왔고 어제(6일) 인천항에서 다시 발견됐습니다.

애초 전문가들은 불개미 70여 마리가 한군데 모여있었고 주변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컨테이너 밑에 대규모 불개미 서식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 여왕개미가 발견됐고 서식처가 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검역당국은 "아직 수개미와 공주 개미가 없어 대량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관계기관과 협동으로 부두뿐만 아니라 부두 배후지역까지 예찰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9월은 붉은 불개미 번식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입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악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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