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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촛불 계엄령'과 1979년 '12·12'

입력 2018-07-06 21:36 수정 201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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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안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 노래는 '남측 음악' >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뒷 배경은 남북 통일 농구 방북단 이야기네요.

[기자]

네, 남북통일농구 방북단, 오늘 오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1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남북한 선수들은 4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를 치렀는데요.

[앵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 시찰중이라 직접 관람은 안했죠?

[기자]

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농구광팬'답게 세부사항까지 하나하나 챙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위원장은 경기 도중 선수를 소개할 때는 "남측 음악을 틀어라"라고 '깨알'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어제)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에서 방송원도 들여오게 하고 그다음에 음악도 가져오게 하라 이렇게 일일이 가르치심을 주셨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경기할 때, 선수 소개할 때 노래를 트는데 그 장면도 알고 있나 보군요. 그래서 4,5일 경기 때, 어떤 노래가 나왔나요?

[기자]

그런데 경기장에선 결국 한국 가요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우리 측도 미리 노래와 음향장비를 준비해갔지만, 북측은 "검토 끝에 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결국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대신과 쿼터가 끝날 때마다 대형전광판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관중들이 이를 따라부르면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모습 보시죠.

[앵커]

경기 도중에 응원가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군요. 그런데 이해가 선뜻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남측 노래를 틀으라고 지시했는데, 실무진에서 틀지 않았다는 건데. 이해가 안되네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 북한체제의 경직성이 조금 완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는데, 해당 부분은 조금 더 취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조명균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환담에서 '총' 이야기도 나왔다고요?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앞으로는 탁구와 사격 경기도 남북교류를 하자면서 "우리 사격 선수들이 총으로는 잘 못 쏜다"는 말을 했습니다.

[앵커]

사격 선수들인데 총으로는 잘 못 쏜다, 무슨 뜻이죠?

[기자]

그러니깐 사격 선수들의 실력이 괜찮은 건 아니다는 취지였는데요. 하필이면 총 이야기가 나와서 남측 취재진들이 이 뜻에 대해 계속 질문이 나왔습니다.

[앵커]

북한 사격 선수들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으니 우리와 교류를 통해 실력을 높여보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겠네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 촛불 계엄령과 12·12 > 입니다.

[앵커]

기무사 문건 관련한 이야기군요. 오늘 국회에서는 하루종일 이 문제가 거론이 됐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한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민들의 계엄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려해서 지휘 감독 언론 통제 계획 등이 면밀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12·12 군사반란과 아주 닮았다는 점에서 더 큰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12·12 군사반란과 비교를 했군요.

[기자]

네, 기무사 문건에선 비상사태를 5단계로 나눠 단계별 대응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계엄 선포' 단계에서 '과격시위가 예상되는 광화문엔 3개 여단, 여의도에는 1개 여단 담당'이라는 부대 운용 방안까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비상계엄'에서는 '계엄사 보도검열단 48명, 합수본부 언론대책반 9명 운영' 등을 명시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1980년의 5월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앞서 저희 보도에도 나왔지만 지도로 구현한 모습을 보니 아찔한 모습이 드네요. 그런데 추 대표, 청와대가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언급을 이미 한 적 있었죠? 

[기자]

네, 해당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년 11월) :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당시 박근혜 청와대에서는 이를 부인한 바 있었습니다. 해당 발언 역시 들어보시죠.

[정연국/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6년 11월) :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너무나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입니다. 더 이상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발언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도 추 대표의 발언이 섣부른 발언이었다고 일부 언론에서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당시 추대표 발언에 신빙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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