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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당신들의 천국'

입력 2018-07-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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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의 한마디는 '당신들의 천국'입니다.

국회가 국민들에게 쉬쉬해 왔던 특활비가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청와대와 국정원만 그런 줄 알았더니 국회는 더 가관입니다. 국회의장은 해외출장 나갈 때 평균 5000~7000만 원씩 현금으로 챙겨주고, 상임 위원장들에게는 회의를 하던 안하던 매달 600만 원씩 주고, 힘이 센 법사위원장은 추가로 1000만 원을 더 주고. 의원들에게 돈 줄 명분을 찾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습니다. 박지원 의원의 경우 2011년부터 3년간 특활비로 5억 9000만 원을 받았고, 새누리당 당직자로 추정되는 이모 씨에게는 13억 9000만 원이 지급됐다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돈을 도대체 어디다 썼느냐? 알 길이 없습니다. 돈을 지급한 근거는 뭐냐? 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004년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국회는 "의정 활동이 위축돼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말은 똑바로 해야죠, 국익이 아니라 의원들 이익 아닙니까.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특활비를 폐지하자는 입장을 냈는데, 국민 세금으로 하던 천국 놀음, 이제는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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