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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첫 소환 '둘리', 김경수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8-07-06 10:18 수정 2018-07-06 11:50

'청와대 행정관 추천' 변호사도 소환…허익범 특검 오늘 '지명 한 달'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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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 추천' 변호사도 소환…허익범 특검 오늘 '지명 한 달' 브리핑

특검 첫 소환 '둘리', 김경수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의 핵심멤버인 '둘리' 우모(32·구속)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우씨는 2016년 10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았을 때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오전 10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우씨는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한 적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2014년 드루킹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 가입한 둘리는 2016년부터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숙식하며 킹크랩을 개발에 관여했다.

그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김 도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의혹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김 도지사가 경공모 측에 100만원을 건넸고 이를 식사비용으로 썼다는 드루킹 주장과 부합하는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이날 첫 조사에서 특검은 그의 보강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으나 거절당한 경공모 회원 윤모 변호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인사 청탁 배경이 무엇인지, 그가 드루킹에게 먼저 요구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윤 변호사는 경공모에서 필명 '삶의 축제'로 활동했으며 최고위급 회원 모임인 경공모 '전략회의'의 멤버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아보카' 도모 변호사와 윤 변호사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압수수색했다.

한편, 허 특검은 이날 특검 지명 한 달·공식 수사개시 10일 차를 맞아 오후 2시 직접 언론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허 특검을 임명하고 이튿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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