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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북한 농구는 빨랐다…'2m 5㎝' 소녀 선수 눈길

입력 2018-07-04 21:13 수정 2018-07-05 02:37

만찬부터 훈련, 경기까지…코트 밖에서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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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부터 훈련, 경기까지…코트 밖에서도 함께

[앵커]

오늘(4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는 1만 2000명의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남북이 서로의 농구가 어떤 지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 북한의 농구는 빨랐고, 활기찼던 평양 시민들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석 풍경부터가 달랐습니다.

막대 풍선을 들고 열띠게 응원하면서도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스스럼없이 웃는 시민들, 어린 팬들도 유독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약속된 구호를 외치면서도 경기 상황에 맞게 탄식도 하고 환호도 쏟아냈습니다.

15년 전 통일농구의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2003년 관중석은 형형색색 한복을 입은 팬들이 수놓았다면 이번에는 한결 편한 옷차림의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 농구도 색달랐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키가 작았지만 빨랐습니다.

노숙영은 돌파로 번영팀에 첫 득점을 선물했고, 평화팀의 이정옥은 정확한 슛으로 되받아쳤습니다.

작지만 당차게 코트를 누비는 북한 농구, 15살의 박진아는 2m5cm의 키를 앞세워 높이의 농구를 보여줬습니다.

[이문규/남측 여자팀 감독 : 같은 얼굴이고 같은 말을 하다 보니까 저 팀, 우리 팀 선수가 다 같이 뛰어다니는구나. 이렇게 착각을 좀 일으켰어요.]

남자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더 속도감있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미국에서 귀화한 라틀리프의 색다른 기술이 나올 때는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코트 밖에서도 남과 북은 하나가 됐습니다.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열린 저녁 만찬, 북한 선수들은 처음 보는 남측 선수들에게 평양냉면 먹는 법을 알려줬고 술잔을 기울이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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