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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린 복권 위조범, 알고보니…나이까지 속인 '가짜 인생'

입력 2018-07-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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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남성이 1억 원에 당첨된 복권을 위조해서 돈을 타내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에도, 9번이나 복권을 위조한 전력이 있습니다. 심지어 나이까지 속여서 가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 수염의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복권을 내밉니다.

주인은 복권을 미심쩍은 듯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67살 안 모씨가 위조한 1억 원짜리 당첨 복권을 가져와 돈을 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를 눈치 챈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도망갔다 지난달 10일 붙잡혔습니다.

[복권방 주인 : 80살에 가까운 할아버지였어요. 이거 어디서 났냐고 했더니 주워왔다고 얼버무리더라고요.]

안 씨는 전에도 아홉차례나 복권을 위조했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복권 뿐 아니라 인생까지 위조했습니다.

1953년생인 안씨는 2005년 교도소에서 출소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1915년에 태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발에 치아가 다 빠져 본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안 씨의 말을 모두들 믿었습니다.

손가락에 순간접착제를 발라 지문까지 지운 안 씨는 새 이름과 주민등록을 얻었습니다.

2000여 만 원의 노령연금과 장수수당을 받았고 신문과 방송에 나와 장수비결을 설파하기도 했습니다.

90대 노인을 가장한 가짜 인생은 2013년 다시 복권위조범으로 조사받으며 들통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안 씨가 조작한 주민등록을 말소했습니다.

하지만 2년의 감방생활을 마치고 나온 뒤에도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화면제공 : 청주 상당경찰서·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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