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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웃음 되찾은 동굴 속 소년들…구조팀 함께 머물러

입력 2018-07-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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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조팀 7명, 소년들과 동굴 안에서 머물러

어제(3일) 태국의 유소년 축구팀이 동굴에 고립돼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금도 구조 작전이 한창입니다. 태국 해군이 의료진이 포함된 특수부대원 7명이 생존자들과 함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오늘 아침과 정오, 이렇게 2번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유콩카에우/태국 해군 특수부대 사령관 : 소년들은 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화기가 설치돼 있어 부모들이 통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조팀과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안심이 되네요. 그럼 구조 작전 얘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요. 폭우로 찬 물을 다 빼내고 구조를 하느냐, 아니면 축구팀이 잠수를 하게끔 해서 구조를 하느냐 중에 잠수 구조 작전이 선택됐습니다. 태국은 6월부터 10월까지 우기여서, 또 폭우가 올 경우에는 대피장소까지 침수될 우려가 있는 만큼 당국은 구조를 서두르겠다고 합니다. 일단 작전에 들어가게 되면 생존자 1명 당 2명의 구조대원이 붙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몇몇 구간은 너무 좁아서 생존자 혼자의 힘으로 지나가야 되는데요. 소년들과 코치는 곧 잠수 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2. 필리핀에서 '이틀 연속' 현직 시장 암살

필리핀에서 또 현직 시장이 암살을 당했습니다. 어제 보도해드린 타나우안 시의 안토니오 할릴리 시장에 이어서 이틀 연속인데요. 이번에는 제너럴 티니오 시의 퍼디낸드 보테 시장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 오른쪽, SUV 의 조수석에 보테 시장이 타고 있었는데요. 오토바이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10번 넘게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총에 맞은 보테 시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이 전날 있었던 할릴리 시장의 암살과 연관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 정부가 암살 당한 할릴리 시장을 마약 조직의 일원으로 의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유족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매리 안젤린 할릴리/피살 시장의 딸 : 그건 거짓말이에요. 내 아버지를 범죄자로 모는 인간들은 괴상하고도 가련합니다. 아버지는 범죄자가 되느니 죽음을 선택할 겁니다.]

필리핀 야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사범 무관용 정책이 오히려 필리핀을 살인자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두 시장의 암살 사건이 정책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태풍 쁘라삐룬, 오늘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어젯밤 11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이 왔다가 오늘 새벽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남부 지방 곳곳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먼저, 경북 청도에서는 축구장 4배 크기로 만들어졌던 태양광 발전 단지의 절반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원래 있던 숲을 밀어버리고 공사를 하는 바람에 토사가 쉽게 쓸려 내려간 것입니다. 경남 양산에서도 지반이 푹 꺼지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옆이 강이 있어서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또, 전남 여수에서는 공사장 파이프가 갑자기 날아와서 길을 가던 어머니와 아들이 다쳤고,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하나에 수백 kg이 나가는 방파제 돌 200여 개가 태풍에 떠내려갔습니다. 한편 태풍으로 물러갔던 장마 전선이 다시 형성되면서 오늘 오후와 내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면출처 : 태국 네이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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