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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 직원들 지방 발령…인사 보복 논란

입력 2018-07-04 08:23 수정 2018-07-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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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대한항공 얘기해볼까요. 횡령과 배임 혐의의 조양호 회장, 영장심사가 하루 미뤄져서 내일(5일) 구속여부가 결정이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총수 일가에 대한 폭로를 주도적으로 한 직원들에게 회사가 인사 보복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구희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대한항공 직원연대 A씨 : 야근이어서 자고 일어났는데 문자와 전화가 와 있는 거예요. 회사 소식에 딱 저 한 명만 이름이 떠있어요.]

최근 2주 동안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수도권 운영위원 4명이 이런 식으로 제주와 부산으로 발령났습니다.

직원연대는 총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입니다.

'마스크 집회'와 '게릴라 시위' 등 총수 일가 퇴진 운동을 해왔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B씨 : 와이프는 직장이 이쪽에 있고, 아이들 학교도 다 이쪽에 있는데… .]

연고도 없는 데 돌아올 기약마저 없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C씨 : 부산에 가 본 적도 없고, 거기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근무 기한이 얼마나 되는지)물어봤는데, 기간 없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필요에 따라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연대 측은 새 노조를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말합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B씨 : 아무도 없는 데다가 발령을 내버리면 제가 조직 구성을 못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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