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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기' 타고 간 통일 농구 선수단…북 관계자 '깜짝'

입력 2018-07-04 08:42 수정 2018-07-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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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의 선수들이 섞여서 '평화', '번영' 두 팀으로 나뉘어 뛰는 통일 농구 경기 오늘(4일) 열립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기장을 깜짝 방문할지 관심인데요. 어제 평양에 도착한 우리 선수단, 공군 수송기를 타고 갔습니다. 대북 제재 때문이었는데, 북한 관계자들이 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군 수송기에서 내립니다.

수송기에는 '대한민국공군'이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어제 대표단이 탄 항공기는 실제 작전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는 공군 수송기입니다.

우리 공군기가 북한 상공을 비행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기자들이 방북할 때는 정부 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관리는 공군이 맡지만 운용은 정부가 하고 있어 군 수송기와는 다릅니다.

당시 수송기는 최대 탑승 인원이 22명으로 규모도 작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군 수송기에 북측 관계자들도 놀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왜 수송기를 타고 왔냐"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에 민간 항공기 운항을 고려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우리 스키선수들이 마식령 스키장 남북 공동 훈련을 위해 북한에 갈 때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당시 민항기 이용이 대북 제재 대상인지를 미국과 논의하다 출발 1시간 전에야 운항 일정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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