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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수 하나되어…15년 만의 '통일 농구' 닻 올린다

입력 2018-07-04 07:19 수정 2018-07-04 07:21

남측 선수단, 3일 평양 도착…4~5일 친선 대결
북 김정은 위원장, 경기장 방문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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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선수단, 3일 평양 도착…4~5일 친선 대결
북 김정은 위원장, 경기장 방문 여부도 주목

[앵커]

우리 남녀 농구 대표팀이 어제(3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통일 농구가 다시 열리기까지 15년, 군 수송기를 타고 서울 성남 공항에서 평양 순안 공항까지는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옥류관 만찬에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양에서 온누리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우리 농구 선수들이 평양 고려호텔에 들어서자 박수가 쏟아집니다.

긴장했던 선수들의 얼굴이 그제야 활짝 펴집니다.

평양 순안공항에 내릴 때만 해도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선수들의 얼굴을 북측 당국자가 일일이 확인할 땐 다소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수속이 지체되면서 우리 취재진이 늦게 나오자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원길우/북한 체육성 부상 (어제) : 속도 빠른 게 기자 선생들인데 오늘 왜 이렇게 속도가 늦으셨습니까.]

평양 도착 뒤 여자 대표팀은 통일 농구가 열리는 류경 체육관을 찾아 훈련을 했습니다.

이후 남녀 선수단은 전원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해 냉면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통일 농구를 하루 앞둔 평양에서의 첫 날.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벽을 허문 것입니다.

특히 남측 선수들은 대동강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평양에서의 하루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오늘부터는 통일 농구가 닻을 올립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이 섞여서 '평화'와 '번영'이란 두 팀으로 나뉘어 대결합니다.

내일은 남북 간 친선 대결을 이어갑니다.

친선 경기는 남과 북의 경기인데, 국기나 국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통일 농구는 누가 이기느냐보다는 남북이 서로 얼마나 알아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계획 중인 여자 농구팀은 더욱 그렇습니다.

[박혜진/여자 대표팀 : (북한을) 상대편이라 표현하기 좀 그렇지만 혼합팀 경기를 하게 되는데 패스 주고받으면서 득점했을 때 그런 기분은 색다를 것 같고.]

통일 농구는 농구광인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생각보다 빨리 성사됐습니다.

지난 4월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처럼 김 위원장이 통일 농구 경기에 깜짝 방문할 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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