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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 남해안 태풍 간접영향권…바닷길·하늘길 '꽁꽁'

입력 2018-07-03 16:48

강풍에 날린 파이프 맞아 모자 부상·지붕수리 8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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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날린 파이프 맞아 모자 부상·지붕수리 80대 추락

전남 동부 남해안 태풍 간접영향권…바닷길·하늘길 '꽁꽁'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 동부권 남해안 지역이 간접영향권에 들었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오후 4시 현재 부산 남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전남 동부권 남해안 지역이 간접영향권에 들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여수 소리도에는 시간당 12㎜의 비가 내려 69㎜의 누적강수량을 기록 중이고, 여수 돌산 40㎜, 고흥 15.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도 거세져 여수·고흥·완도 등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 남해안 지역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여수·완도·목포항을 기점으로 한 52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후 3시 16분께 전남 여수시 덕충동에서는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강풍에 떨어진 파이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11시 15분께 완도 청산도에서는 80대 남성이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가 강풍에 몸이 밀려 추락해 다쳤다.

현재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고흥·여수·거문도·초도·남해서부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표 중이다.

구례·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서부먼바다·서해남부먼바다·남해서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께까지 전남 동부권 남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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