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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ID 대신 'FFVD'…어쨌든 '검증의 V' 내미는 폼페이오

입력 2018-07-03 20:30 수정 2018-07-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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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FFVD'라는 단어가 오늘(3일)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Final, Fully, Verified, 즉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것인데,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던진 메시지입니다. 'CVID'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일자 내놓은 정치적 수사라는 해석이 있지만, 일단은 '검증' 쪽에 좀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신 진 기자입니다.
 

[기자]

'CVID'는 부시 행정부 당시인 2003년부터 공식적인 비핵화 원칙으로 등장했습니다. 

북·미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 때입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 개발을 사실상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당시에 나온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거부감도 심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오늘 제시한 'FFVD'는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현실성을 고려한 정치적 수사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되돌릴 수 없는'을 빼는 대신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김준형/한동대 교수 : 완벽한 의미에서의 CVID는 20~30년이 아니라 50년이 걸려도 못 한다는 얘기가 미국 내부에서도 나오는데요. 그 용어에 얽매이지 않고 실제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방향…]

이번 방북을 통해 비핵화를 담판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새롭게 CVID를 대체하는 용어라기보다 방북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검증을 강조하는 일종의 출사표입니다. 검증 문제에 있어서 실질적 합의 이끌어 내겠다는 메시지의 발신이고…]

특히 북·미정상회담 때 공동 선언문에 CVID를 담지 못했다는 지적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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