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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버지, 기내식 요구 수량 공급 버거워 해…직원들 걱정"

입력 2018-07-03 21:03 수정 2018-07-03 22:43

기내식 비극…'업체 대표' 유족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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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비극…'업체 대표' 유족 증언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항공사 측의 주장과는 달리 협력업체 직원들은 회사가 을보다 못한 병의 처지에 있다 보니 졸지에 대표까지 잃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좀 더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윤 대표의 유가족인 아드님이 인터뷰에 응해 주셨습니다.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여보세요.]

[앵커]

경황이 없으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아닙니다.]

[앵커]

평소 아버님을 도와서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제가 최근에 일하는 건 아니고 예전 대학생 때 LSG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때 했던 것이 원청 쪽에서 조리대 음식을 냉장고에서 갖고 나와서 그릇에 옮겨 담고 포장하고 오븐에 넣어서 세팅하는 것까지 가져다 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버님께서 이렇게 일 당하시기 전에 고인께서 상당히 괴로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뭘 가장 힘들어하셨습니까?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아버지 회사 이름이 화인CS입니다. 사람끼리 화합하고 지내자는 뜻으로 지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으면서 직원들 걱정하셨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에 최근에 들어서 굉장히 좀 괴로워하셨던 내용이 어떤 것일까요?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샤프도앤코라는 회사가 지금 GGK 신축공장 쪽에서 불이 나서 장소를 제공했던 업체였습니다. 그런데 샤프도앤코의 장소가 너무 협소했고 기물도 부족했고 식품 원자재들도 부족했던 상황에서 직원들의 충분히 트레이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물량 공급을 준비해야 하기에 너무 열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제 그것을 걱정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존의 공급업체 LSG의 협력업체로 있을 때는 그래도 일이 수월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LSG에 있을 때는 좀 수월한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역시 직원들하고 얘기를 많이 하셨겠지만.]

[앵커]

아드님 힘드시면 제가 인터뷰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계속 말하겠습니다. 아버지가 직원들하고 함께 밤새가면서 납품 물량했는데 이제 공급하는 물량이 동시다발적으로 준비하는 게 너무 버거웠던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좀 잠깐 좀 멈췄다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인터뷰가 힘드시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괜찮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직원들이 애초에 좀 안 되는 일을 항공사하고 공급업체가 무리하게 요구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아마 그런 말이 나오게 되는 이유가 방금 전에 말씀하신 그런 상황 때문인가 보죠?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맞습니다. 먼저 답변하고 동일한데 요구하는 수량을 공급하기에는 모든 사원들이 모든 것들이 부족하다 하셨습니다.]

[앵커]

아시아나가 기존 공급업체. 그러니까 LSG하고 계약을 해제하더라도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LSG가 그러니까 기존의 공급업체에 남아서 다른 외항사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을까요.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GGK에서 요구하는 인원이 250명가량이었는데 LSG에 남아 있는 직원 300명 중에서 150명만 이동해야 되고 그 나머지 100명도 짧은 시일 안에 추가 모집을 해야 한다고 아버님께서 많은 부담을 가지셨거든요. 100명이라는 인원이 사실 작은 인원은 아닌데. 일정한 업무 수준에 이르는 데까지 트레이닝 할 시간도 부족했고 아시아나항공하고 LSG 계약 종료로 인해서 LSG 기존 외항사들 영업이 300명 중에서 150명만 담당하고 150명이 GGK로 가야 된다는 상황이라고 하셔서 그 150명 갖고 나머지 100명은 인원을 추가모집하고 업무를 시작 하기까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저하고 인터뷰를 하시겠다고 한 것도 사실은 이런 얘기들을 하시고 싶어서인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쪽에서는 아버님의 일과 회사는 상관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혹시 반론하실 수 있다면요?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거지만 저는 간접적인 영향은 분명히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하셔도 됩니다.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아버지 상황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 더. 아버지는 GGK하고 LSG 거취를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LSG에서 남아 있을 경우에는 직원하고 시설 장비 모든 동일한 조건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 이사하는 GGK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문제 없이 기내식 납품할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GGK 같은 경우는 새로 계약하는 조건들이 모두 악조건이었고 공장에 불도 났고 여러 가지로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께서 GGK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지인들도 마찬가지고 저도 아버지한테 LSG 남아서 근무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LSG 남았을 경우에 150명의 직원들을 부득이하게 해고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고요. 그 직원들을 차마 버릴 수가 없어서 아버지 스스로 모든 인원하고 GGK로 가겠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것이 안타까운 유가족의 심정인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이 문제는 갑을병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 거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군요. 유가족 아드님이었습니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협력업체 대표 유가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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