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동해 쪽으로 더 틀어진 태풍…제주 항공편 결항·어선 피항

입력 2018-07-03 14:57 수정 2018-07-03 21: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서귀포에서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 계속 북동쪽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먼저 제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충일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큰 비가 내리진 않았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정말 강해졌습니다. 제대로 서있기 힘든 정도인데요.

파도도 강해지고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어 태풍의 영향이 점점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제주와 뭍을 잇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뱃길이 모두 끊긴 상황입니다.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소방과 제주도에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조금 전 낮 12시를 기해 제주 동남동쪽 190km 지점을 지나 계속 북동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행히 아직 큰 피해는 없는 이유가 태풍의 경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동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인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내륙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오늘 오전 예보에서도 제주를 지나 오늘 밤 9시쯤 부산 남동쪽 약 9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는데 조금 전에 나온 오후 예보를 보면요.

오늘 저녁 6시쯤에는 부산 남쪽 140km 인근 해상, 자정쯤에는 부산 동쪽 110km 인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다시 수정됐습니다.

육지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상황으로 태풍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앵커]

다행이긴 한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겠죠?

[기자]

네, 태풍은 밤 사이 대한해협을 빠져나가 내일 오후쯤 동해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가까이 지나갈 경상 해안과 강원 영동 지역 등에는 오늘과 내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상 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내일까지 150mm, 많게는 2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태풍 '쁘라삐룬' 제주 남동쪽서 북상 중…최대 150mm 폭우 예상 이동 속도 빨라진 태풍 '쁘라삐룬'…제주·영남 지역 초비상 2년 전 태풍 '차바'와 비슷한 경로…피해 지역 만반의 준비 [인터뷰] "'쁘라삐룬', 비가 많은 우태풍…제주·경남 남해 고비" 이미 동쪽 치우친 미·일 예측…기상청, 태풍 경로 '오차'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