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섬유·방직 공장서 '채찍성 발언'…'경제 고삐' 죄는 김정은

입력 2018-07-03 08: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편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경제 관련 행보를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칭찬 일색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책임자들을 질책했다는 다소 이례적인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의도로 볼 수 있을지 이선화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을 찾아 공장의 현대화 실태를 비판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건물 보수를 땜때기식으로 하고 있으며 똑똑한 개건 현대화 방안과 기술 과제서도 없어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 데 대하여 추궁하셨습니다.]

이런 질책은 방직공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이 공장 일군들과 노동계급은 난관 앞에 주저앉아 일떠설(일어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면하고 있다고 안타깝게 지적하셨습니다.]

경제활동의 성과에 이에 대한 칭찬을 주로 보도해온 북한 매체로선 이례적인 보도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염두에 둔 채찍성 발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함으로써 북한 내부의 기강을 잡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과의 제재완화 협상을 앞두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북 김정은, 신의주 일대 공장찾아 연이어 질책…"똑똑히 하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위한 개보수 공사 시작…26명 방북 폼페이오 방북 앞두고…성 김·최선희, 판문점서 협상 재개 "여기는 한라산" "나는 백두산"…남북, 해상 '핫라인' 복구 성김-최선희 라인 재가동…폼페이오 방북앞두고 북미 회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