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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횡령·배임 혐의' 조양호 영장 청구…한진가 이번엔?

입력 2018-07-02 20:58

차명약국 운영 혐의도…상속세 탈루는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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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약국 운영 혐의도…상속세 탈루는 빠져

[앵커]

대한항공 총수 일가 가운데 '갑질 논란' 이후에 처음으로 구속되는 사례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대상자는 바로 조양호 회장입니다. 앞서 부인 이명희 씨가 두 번이나 구속의 갈림길에 섰었습니다. 조 회장은 갑질이 아닌 200억원 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말없이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옵니다.

[(총수 일가가 비리 백화점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

검찰이 조 회장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부인 이명희씨에게도 직원 폭행과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조 회장은 갑질을 넘어 2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면세품을 거래할 때 가족이 소유한 중개업체를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받아 챙겼다는 겁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이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하대 병원 인근에서 약사 면허가 없는데도 20년 가까이 약국을 운영하며 수익을 챙긴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습니다.

아버지의 프랑스 파리 부동산 등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 500억 원을 내지 않은 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나 영장에서 빠졌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구속 여부는 모레(4일) 법원의 영장실질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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