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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유럽 자동차 겨냥…EU도 보복관세 경고

입력 2018-07-02 21:40 수정 2018-07-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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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요즘 북핵 문제는 폼페이오에게 맡겨놓고 자신은 무역 전쟁에 올인하는 양상입니다. 한껏 치켜세웠던 '할리 데이비드슨'이 관세 문제로 해외로 나가겠다고 한 바람에 한 방을 크게 맞은 뒤로는 유럽 자동차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무려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인데 유럽연합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까지 미국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무역 대전'이라 할 만 합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역협상에서 '자동차가 가장 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 관세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습니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끔찍하다며 노골적으로 반감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폭스뉴스 인터뷰) : 미국은 매년 수백만 대의 차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지만 이들 가운데 몇몇 나라는 미국 차를 아예 수입하지 않습니다.]

북·미 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에 수입차 카드를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328조 원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부품 수입 액수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할리데이비드슨과 오렌지주스 등 미국의 전통적 제품에 이은 관세 보복전 2라운드인 셈입니다.

중국 정부 또한 대미 보복공세를 본격화하는 중입니다.

당장 6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보복관세를 추가로 부과해 최대 40%에 이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점입가경의 관세보복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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