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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3분기 공급 재개"…품절사태 1년반만에 해결 전망

입력 2018-07-02 09:45

바이엘 생산공장 이전으로 지난해 초부터 국내 재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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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생산공장 이전으로 지난해 초부터 국내 재고 바닥

아스피린 "3분기 공급 재개"…품절사태 1년반만에 해결 전망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아스피린(아스피린500㎎)의 국내 공급이 올 3분기에 재개돼 생산공장 이전과정에서 발생한 품절 사태가 약 1년 반 만에 해결될 전망이다.

아스피린 제조·판매사 바이엘코리아의 고위 관계자는 2일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생산공장을 이전한 후 현지에서 공급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며 "3분기 안에 국내 재공급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부터 시중에서 사라졌던 아스피린이 올 3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앞서 바이엘코리아는 2016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아스피린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자진 회수했다. 용출률은 약을 먹었을 때 약의 유효 성분이 체내에서 방출되는 비율을 뜻한다. 약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

제품 회수 후 일부 약국에 남아있던 재고 물량까지 소진돼 지금은 1년 6개월이 넘도록 아스피린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아스피린 품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터넷에서 '한국에는 이제 더는 아스피린이 공급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만 팔지 않는 모종의 이유가 있다' 등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서 독일로 이전한 후 설비를 갖추는 등 생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예기치 않게 길어진 것뿐이라고 설명한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생산 준비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더는 공급 재개 여부에 우려할 부분은 없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소용량 아스피린은 품절 사태와 관계없이 지속해서 공급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피린은 용량에 따라 100㎎과 500㎎ 제품으로 나뉜다. 아스피린100㎎은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과 성분과 용량이 동일한 제품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해열·진통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이자 현재 품절인 제품은 대용량인 아스피린500㎎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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