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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무너지고 공원 잠기고…남부 곳곳 장맛비 피해 속출

입력 2018-06-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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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해안 절벽마을로 유명한 부산의 '흰여울마을'에서는 도로 밑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울산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영도구 영선동 흰여울마을입니다.

계속된 장대비에 높이 10m, 폭 20m의 공사장 옹벽이 맥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옹벽 위 도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어제(28일) 오전 8시쯤 사고가 나자 해안 절벽마을 주민들은 우산을 들고 긴급 반상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 : 생명에 내가 위협을 느껴서… 안 되면 민박집 가든지…]

가덕도가 186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어제 하루 부산에는 시간당 최고 49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동래 온천천 시민공원이 물바다로 변했고 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났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출근길 통근버스와 승합차가 부딪혀 승합차 운전자가 숨지고 버스 운전자 등 10명이 다쳤습니다.

경북에서는 농경지 33ha와 양계장이 물에 잠겨 작물이 썩고 닭 1500마리가 죽기도 했습니다.

그제부터 23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전남 해안지역에서는 일부 마을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이정희/전남 해남군 문내면 : 자다가 날벼락이라고 현관문을 여니까 확 들어오더라고요.]

세력이 잠시 약해진 장마전선은 오늘 제주 남쪽해상까지 내려갔다 주말쯤 다시 북상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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