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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옮긴 단열재가 불 키워…'세종 화재' 정밀감식 주목

입력 2018-06-28 08:25 수정 2018-06-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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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3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 다치는 큰 사고가 왜 됐는지, 이제 현장 감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지게 될 텐데요. 폭발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었습니다. 사망자가 나온 지하에서 불은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이고, 유독가스를 뿜어내는 단열재들을 장마 때문에 지하에 많이 쌓아놨었는데, 이게 불을 키운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아파트 공사 현장은 날이 밝으며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천장 구조물은 힘없이 내려앉았습니다.

불은 2개 층으로 이뤄진 지하주차장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자 3명도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지하주차장은 7개 동 아래로 넓게 연결돼 있습니다.

당시 이곳에서 휘발성 물질인 에폭시를 사용해 바닥 마감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용접 장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채수종/세종소방본부장 : 지하층에서 펑 하는 소리가 10회 이상 들렸다는 진술에 의하면 에폭시 작업에 의한 유증기에 의한 폭발이 아닐까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장마에 대비해 밖에 있던 공사자재를 지하층에 옮겨 쌓아둔 것이 희생을 키운 원인이 됐습니다.

유독가스를 내뿜는 단열재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고 연기가 7개 건물 통로를 통해 순식간에 고층으로 번졌습니다.

현장엔 간이 피난 유도선과 통로 유도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자욱한 연기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지럽게 널린 자재들 때문에 지하층이 미로로 변해 구조를 더디게 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은 오늘(28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재균·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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