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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후 솟아오른 포항 일대…"강진 발생 가능성 있어"

입력 2018-06-26 21:30 수정 2018-06-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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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흥해읍 일대 땅이 솟아오른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주 지진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포항과 경주 지진을 연구한 보고서가 나왔는데,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흥해에 설치한 고도정밀 GPS입니다.

1mm만 땅이 움직여도 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수집한 데이터는 지질자원연구원으로 보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15일 이 GPS 관측기에 심상찮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곳에 처음 GPS가 설치될 때만 해도 관측점의 고도가 76.68m 였습니다. 그런데 포항 본진 이후 이곳의 땅이 1cm가 솟은 것이 관측됐습니다.

GPS로 지진이 관측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입니다.

위성으로도 땅의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본진과 여러차례 여진을 겪으면서 땅이 최대 6cm 오른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주지진의 경우 단층면이 좌우로 이동한 반면 포항 지진은 단층이 위아래로 뒤틀리면서 좌우로 미끄러졌습니다.

상반이 하반을 위로 올라타는 모양새 입니다.

하지만 두 지진 모두 단층대가 활성화 됐다는 점은 같습니다.

언제든지 규모 6.0 이상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일영/국토지질연구본부 지진연구센터장 : 규모 5대의 지진이 10회 정도 발생하게 되면 그보다 큰 규모의 6.0 지진은 1회 정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진방재나 지진안전 대책을 더 꼼꼼하고 신속히 세워야 한다고 연구원은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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