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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특혜 입원 논란 속 'GD 관찰일지' 등장

입력 2018-06-26 18:43 수정 2018-06-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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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빅뱅의 지드래곤, 권지용씨… 뭐 말이 필요없는 스타죠. 저희 다정회에도 출연했던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은 영화에 지드래곤 음악을 등장시켰는데요. 배우 정우성씨가 연기한 북한 최정예 요원도 지드래곤을 아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북한에서도 유명한 지드래곤 권지용씨는 현재 군복무 중입니다.

그런데 한 인터넷매체에서 권지용씨가 국군양주병원에서 이른바 대령실이라고 불리는 특실에 입원하고 있다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일반 병실이 5시까지만 면회가 허용되는 데 반해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을 5시 이후에 봤다는 증언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권 씨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성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이런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국방부도 비슷하게 해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음성대역) : 확인 결과 권모 일병은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입니다. 이는 안정적 환자 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입니다.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고,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초로 이 문제를 제기했던 매체가 오늘 또 보도를 했는데요. 301병동 311호실이 대령병실이고 권지용씨가 311호실에 입원했다가 312호실로 옮겼으며 전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령실이 있다, 소령도 중령도 대령실을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권지용씨가 2개월 동안 33일을 휴가로 쓰게 된다는 것도 지적했는데요. 이런 논란에 대해서 조금 전 국방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대령병실은 없고, 권 일병이 2인실로 이동한 적도 없으며, 26일간의 병가를 썼는데 6월 19일부터는 입원 중이므로 병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는 입장입니다.

한편 각 포털에서는 지드래곤 관찰일지라는 검색어가 오늘 하루종일 상위권에 올라 있었습니다. 권지용씨와 같은 부대에 있는 부대원이 권씨를 관찰한 것을 적어 여자친구에게 알리자, 여자친구가 이를 SNS에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씨의 신체사이즈, 문신 위치, 복용약까지 개인정보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현재 원본은 삭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스타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군에서 1인실을 쓰게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서 군인권센터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근본적인 문제는 군 병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정치부회의와 통화) : 일반 병동에 50명씩 있는데 권지용 씨가 있게 되면 그곳은 군병원이기는 하지만 면회객들이 옵니다. 그러다 보면 사인을 해달라고, 계속 쉬어야 되는데 와서 요구를 한다든가… 문제의 본질은요, 사실상 이렇게 열악한 병원의 실태가 더 문제인 거죠. 교도소 수준으로 운영되는, 이러한 50명, 30명을 집단으로 수용하고 있는 민간 병실은 없습니다.]

국방부 발표대로라면 특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되는 것은 일반 사병이 똑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군이 같은 대접을 해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개방 병동 개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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