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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무궁화장 추서…문 대통령은 조문 안 해

입력 2018-06-26 09:03 수정 2018-06-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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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수여를 놓고 요며칠 논란이 많이 됐었습니다. 정부는 어제(25일)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대신에 애도를 표하라는 뜻만 전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김 전 총리의 훈장 추서를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발단은 일부 언론이 일부 정치인의 얘기를 듣고 김 전 총리가 '무궁화대훈장'을 받는다고 보도하면서입니다.

무궁화대훈장은 수여 대상이 대통령 등 국가 원수와 그 가족들입니다. 규정상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 학계 등에선 대훈장이 아니더라도 훈장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쿠데타 주도 세력이고 박정희 시대 독재와 인권 탄압에 앞장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무궁화장은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의 훈장입니다.

[김부겸/행정안전부 장관 : 역대 국무총리를 지내신 분들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다 추서를 했었습니다. 그런 관례라는 것도 존중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문 여부도 관심을 모았는데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는 뜻을 전달하는 것으로 조문을 대신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훈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추서하되 정치적 의미가 포함되는 조문은 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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